변옥환기자 |
2020.12.17 15:20:55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가 수영강과 철마천에서 회동수원지로 유입된 다량의 부유물 및 생활쓰레기 등 총 292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5배나 더 많은 양이 수거된 것이라고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전했다. 원인으로는 상수원 보호구역 내 수원지와 금정구~기장군~양산시 일대에 산재한 초목류 및 일반쓰레기 등이 여름철 폭우와 태풍에 의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상수도본부는 이번 작업을 통해 깨끗한 원수 확보를 목표로 민-관이 합심해 신속히 부유물과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에 시 상수도본부는 내부 직원 외에도 금정구청의 협력 아래 하루 25명의 근무자를 동원했다. 이들은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갈맷길 수변 산책로 구간과 철마천, 회동수원지 인근 아홉산 임도길 일대에 정화작업을 시행했다.
또 위치적으로 걸어서 접근하기엔 어려운 절벽, 산기슭 등에는 청소선 1척, 행정지원선 2척을 활용해 쓰레기 수거 작업을 전개했다.
이근희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회동수원지는 부산 수돗물 생산 원수의 11% 정도를 공급하는 유일한 비상 식수원”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오륜대, 아홉산 등 천혜의 자연경관이 계속 보존될 수 있도록 쓰레기 불법 투기와 같은 위법행위를 근절하는 ‘깨어있는 시민 정신’을 실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