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0.12.18 11:20:53
동아대학교는 소설가로 활동 중인 오성은 한국어문학과 교수가 산문집 ‘사랑 앞에 두 번 깨어나는’(책밥상)을 최근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산문집엔 ‘영화에 대한 애정이 삶의 원동력’이라 말하는 오 작가가 인생에 ‘소리’로 다가온 27편의 영화 속 사랑과 고독을 들려주는 에세이들이 담겼다. 영화 ‘만추’와 ‘라 비 앙 로즈’, ‘너의 이름은’, ‘아비정전’, ‘라라랜드’ 등에서 작가가 듣고 수집한 소리를 함께 나누고 있다.
이번 책은 특히 방은진 영화감독과 오은 시인이 추천사를 써 눈길을 끈다.
오 작가는 “이 산문집은 영화 음악에 대한 설명이나 해석이 아니라 영화에서 들리는 모든 소리를 소재로 한 에세이다”며 “주인공의 목소리가 곧 오브제가 되기도 하고 절제된 침묵이 소리 미학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특히 사랑 앞에서는. 두 번 깨어나는 기분이다”고 밝혔다.
한편, 중편소설 ‘런웨이’로 등단한 오 작가는 단편영화 ‘향수’를 연출하기도 했다. 쓴 책으로는 ‘바다 소년의 포구 이야기’, ‘여행의 재료들’ 등이 있고 젊은작가 앤솔러지 소설집 ‘미니어처 하우스’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