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0.12.18 11:56:55
코로나19로 사람이 그리운 요즈음, 연말연시를 맞아 온 가족이 온택트로 즐기는 ‘독서 문화 축제’가 마련돼 시민들을 랜선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부산대학교는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2020 부산대학교와 함께하는 금정 BOOK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되는 이 행사는 올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00% 비대면 온라인으로 마련되며, 부산대와 금정구의 협력사업으로 진행된다.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개최 기간 동안 ‘부산대’와 ‘금정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로 함께 즐길 수 있다. 공식채널을 통해 사전 신청자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함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제1회 행사에서 책을 주제로 시민들과 온천천 일원에서 오프라인으로 만났다면, 올해는 금정구의 ‘금정인문아카데미’와의 컬래버를 통한 북&토크 콘서트, 공연 및 보이는 라디오, 랜선 체험행사, 독서감상문 대회 등 알찬 콘텐츠를 가지고 온라인을 매개로 보다 많은 사람과 소통하게 된다. 특히, 2019 월드바리스타 챔피언인 ‘전주연 바리스타’가 홍보대사로 나서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21일 19시 전주연 바리스타 ‘커피 한 잔의 위로’ ▲22일 18시 개막식&공연(팝페라 듀오 휴, 민주신 트리오), 요조&이슬아 작가 ‘살아온 20대 살아갈 나의 삶’ ▲23일 14시 이고은&이예승 ‘보이는 라디오’, 곽한영 부산대 교수 ‘초판본으로 만나는 동화 속으로의 힐링여행’ ▲26일 14시 문요한 작가 ‘살아갈 힘을 주는 나만의 휴식’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부산대 차정인 총장, 금정구 정미영 청장 등 지역 명사와 주민이 추천하는 ‘금정의 북’ 선정, ‘삼행시’ 및 ‘내 인생의 책 한구절’ 사전 이벤트와 함께 랜선 체험활동(에코백&브로치, 마크라메), PNU(부산대) 고등학생 독서감상문 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연말에 ‘온가족이 온택트로 즐기는 축제’라는 콘셉트로 시민들을 만난다.
이번 사업의 총괄을 맡은 김석수 부산대 기획처장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고자 가족이 함께 온라인으로나마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역 대학과 지자체가 협력하여 기획했다”며 “향후 우리 대학이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더욱 폭넓은 관점에서 고민하고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대는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과 협력을 위한 지역협력 전담조직으로 ‘지역혁신협력팀’을 운영 중이다. 작은도서관 활성화 프로그램, 유학생과 함께하는 부산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PNU 소상공인 서포터즈 프로그램 등 지역현안에 대한 관심 제고 및 지역기여사업 발굴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