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수기자 |
2020.12.21 16:37:32
울산시는 온산국가산업단지 주변 신일반산업단지 내 완충녹지에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미세먼지 발생원에서 생활권으로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발생지역 주변에 조성하는 숲이다.
이번에 완료한 차단숲은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신일반산업단지(온산읍 처용리 584번지 일원) 완충·경관녹지로 총면적 6.5ha에 달한다.
국비 포함 35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뛰어난 수종인 가시나무, 아왜나무, 곰솔, 메타세쿼이아 등 20여종, 8만4473그루를 심었다.
시는 지난해에도 미포국가산업단지 주변(북구 연암동 일원)에 3억 원의 예산으로 3.1ha 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대규모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이 생활권 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을 상당 부분 완화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단숲에 식재하는 나무는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능력이 띄어난 수종으로 산림청에서 권장하는 가시나무, 해송 등 상록수종과 아왜나무, 동백 등 난대수종을 혼합해 여러 층으로 식재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도시 숲은 일반 도심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는 25.6%, 초미세먼지(PM2.5)는 40.9% 낮아지고 1ha의 숲은 대기 중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연간 168kg 줄일 수 있다.
특히 도시 숲이 있는 지역은 한여름 평균기온을 3~7℃가량 낮추고, 습도는 9~23% 올려 도심 열섬현상도 완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