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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외래해충 상시 예찰단’, 3년간 약 5000회 조사

경남지역에 침입 가능한 외래해충 감시 위해 전국 최초 조직, 외래해충의 경남도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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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민지기자 |  2020.12.23 11:40:15

(왼쪽부터) 과실파리류, 붉은불개미, 코드린나방 조사트랩 (사진=경상대 제공)

국립 경상대학교(GNU) 농업생명과학연구원 외래병해충예찰센터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경남지역에서 외래해충을 5000회가량 예찰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센터는 이 기간 과실파리류 1728회, 붉은불개미 999회, 코드린나방 270회, 혹응애류 999회, 방패벌레류 999회 등 예찰해래해충의 경남도 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노력했다.

조사 지역은 진주, 김해, 창원, 사천 등지로, 외래병해충예찰센터는 2018년에 1350회, 2019년에 1755회, 2020년에 1890회 예찰활동을 실시했다. 예찰활동은 외래해충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 조사트랩을 설치해 수시로 관찰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외래해충이 유입할 경우 관계기관과의 협조로 빠른 시간에 대책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센터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와 국제교역량 및 해외 여행객 증가로 인한 외래해충의 국내 침입 위험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외래해충 상시 예찰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원훈 센터장은 “외래해충은 국내 유입·정착할 경우 박멸이 어렵고 농산물 수출 중단 등 농업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하므로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지난 겨울철 (2019.12.~2020.2.) 평균기온 상승(평년 대비 2.5℃) 등으로 경남지역 유입 또는 확산이 우려되는 붉은불개미, 열대거세미나방, 과실파리류 등 주요 고위험 해충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상대 외래해충 상시 예찰단은 2018년부터 운영됐으며, 2020년까지 고위험 병해충 네트워크 구축사업(농림축산검역본부)을 통해 군산대학교(김효중 교수), 서울대학교(이승환 교수), 순천대학교(홍기정 교수), 안동대학교(정철의 교수), 제주대학교(김동순 교수), 충북대학교(박종석 교수)와 협력한다. 국내 침입 우려 고위험해충 붉은불개미, 과실파리류, 코드린나방, 혹응애류, 방패벌레류 등 5종에 대한 경남도 예찰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농작물 주요 외래해충 확산경로 추적 및 형태·유전적 동정시스템 구축사업(국립농업과학기술원)을 통해 외래침입 해충들의 국내 유입 경로 추적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의 국내 유입 경로 분석 연구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해충 관련 국가기관들은 담당 조사지역이 나뉘어 비담당지역(사각지대)의 예찰에 한계가 있었다. 예를 들어, 농촌진흥청은 농경지, 산림청은 산림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경지역을 담당 조사지역으로 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센터장은 “국내에서는 전국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한 지자체, 관련 협회 등이 참여한 ‘해충 예찰단’을 구축해 신속하고 정확한 예찰 시스템을 운영해야만 한다”며 “외래침입 및 돌발 해충의 생물적 특성을 파악해 효과적인 예찰을 실시하기 위한 예찰 전문 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상대 외래해충 상시 예찰단은 전국 최초로 경남지역에 침입 가능한 외래해충을 감시하기 위해 조직됐으며 앞으로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 산림청, 환경부, 지역 농민, 관련 종사자들과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외래해충 상시 예찰단은 경남에서 발생한 외래해충에 대한 1차 진단을 실시하고 이를 관계기관들에 통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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