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2.23 17:00:35
한국해양진흥공사와 고려해운이 동남아 항만물류사업의 동반진출의 일환으로 지난 22일 ‘말레이시아 합작회사(KM Cargo Service SDN)’ 설립에 따른 출자 서명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그간 해양진흥공사와 고려해운은 지난해 10월 29일 체결한 동남아 항만 물류사업 동반진출 협약에 따라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현지 실사와 타당성 검토 등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올 초 코로나19 사태 등 현지 사정으로 인해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고 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에 해양진흥공사와 고려해운은 해당 합작회사를 통해 말레이시아 포트클랑 노스포트 터미널 내 위치한 컨테이너 적치장을 확보하게 된다. 총 출자금액은 미화 63만불이며 공사와 고려해운이 각각 40%, 60%씩 출자한다.
말레이시아 포트클랑은 동남아에서 싱가포르 다음으로 많은 물량을 처리하는 물류 거점지역으로 고려해운의 주요 운항 서비스 지역 가운데 하나로도 알려졌다.
이번 말레이시아 항만의 진출을 계기로 향후 해당 지역에서 국적선사의 물류비 절감, 운영 효율화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해양진흥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황호선 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이번 현지 합작회사 설립을 계기로 동남아 항만 물류 사업 동반진출과 신남방 물류 거점 확보를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국적선사와 함께 국적선사의 해외 주요 거점 물류 지역 확보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