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1984'가 새해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원더우먼 1984'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7만명(점유율 49.1%)의 관객을 모으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액션 블록버스터 '뱅가드'는 1만1000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2위에 올랐다. 중국의 민간 경호업체 뱅가드가 세계 분쟁을 해결한다는 내용으로, 지난달 개봉작인 '800'에 이어 중국의 국가주의를 짙게 드러내는 영화다.
지난달 24일, 10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한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는 1만1000여명의 관객을 더해 3위에 올랐다.
한국 영화로는 '조제'와 '도굴'이 4∼5위에 오르며 10위권 안에 들었다. 다만 관객 수는 각각 1만명에 못 미쳤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되면서 지난 주말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14만9000여명으로, 지난주 주말(12월 25일∼27일) 30만8000여명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