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11일 오전 9시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일일상황보고회’를 연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 오규석 군수가 ‘문패달기 사업’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기장군에 따르면 문패달기 사업은 군청 모든 부서에서 관리하는 전 시설물에 대해 ‘문패’를 달아 주민이나 외지인이 쉽게 건물, 시설물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기장군은 군청을 비롯한 도서관, 체육관, 등산로, 기장 8경 등 모든 시설물마다 도로변 입구에 시설물 이름을 명시한 문패를 눈에 잘 띄게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주거지와 인접한 공원부터 문패달기 사업을 시행해 주민이 일상 속에서 지역에 대해 보다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운대구, 금정구, 울산시, 양산시 각 지역과 기장군이 접하는 도로경계선 지점에도 문패달기 사업을 추진해 기장군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오규석 군수는 “시설물에 문패를 다는 것은 집의 문패를 다는 것과 같다. 이름을 걸고 이 시설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말”이라며 “또 시설물에 문패를 달면 주민이 내 주변 지역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되고 외지인이 왔을 때도 쉽게 시설물을 찾을 수 있다. 우선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공원부터 한 곳도 빠짐없이 문패를 설치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기장군은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하면 빠른 시일 내에 전 군민을 대상으로 1인당 마스크 20매씩 지급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