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1.13 15:23: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3개월 정도 앞둔 시점에서 최근 예비후보 간 설전이 이어져 선거의 열기를 높일지 아니면 부산시민 피로감만을 더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영춘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지난 12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박형준 예비후보(국민의힘)의 공약인 ‘어반루프’에 대해 “10년 이내에는 성사되기 어려운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형준 예비후보 측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김 예비후보의 해당 발언에 대해 “무지에 기인한 것으로 한숨이 절로 나오는 발언”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박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그래도 김영춘 후보만은 조금 다르리라고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격을 높이기 위해 앞선 기술과 새로운 제도를 끝없이 탐구하고 실천하는 정치인을 만나기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심형 첨단교통기술인 어반루프는 문재인 정부가 3년 전인 지난 2018년 이미 4차 산업 혁명에 대응할 혁신 성장동력 4개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기술”이라며 “국토부의 교통과학 기술연구개발 종합계획에 따르면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10조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하기로 결정된 현실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준 예비후보는 “어반루프 정책은 교통전문가와 관련 엔지니어들과 협의를 거쳐 2030 엑스포 개최 대비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수도권 공화국’에 맞서 남부권 경제를 살릴 핵심성장동력 중 하나로 제시한 것”이라며 “가덕신공항도 10년이 걸리므로 이 시기에 맞게 시너지를 이룰 교통 대안을 제시한 것이며 부산이 매번 ‘쫓아가는 도시’가 아닌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어반루프는 4차 산업은 물론 다가올 저탄소 시대에도 선제 대처할 혁신 교통수단이자 남부권 경제를 살리고 국가균형발전도 이룰 신 교통과학기술이며 결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