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이 14일 ‘2020년도 채권 및 양도성예금증서(CD) 등록발행 현황 조사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원이 발행한 채권, CD의 등록발행 규모는 454조 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6.2%(63조 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채권의 등록발행 규모는 429조 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3%(69조 7000억원) 늘어난 반면 CD 등록발행 규모는 24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2%(6조 2000억원)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지난해 예탁원을 통해 발행한 채권, CD 가운데 특수금융채가 134조 4800억원으로 가장 높은 29.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금융회사채, 일반회사채, 일반특수채, 유동화SPC채, CD, 국민주택채, 지방채, 지방공사채, 유사집합투자기구채 순으로 등록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민주택채는 총 18조 7045억원이 등록 발행돼 전년대비 22.2%(3조 4051억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지방채는 7조 7971억원이 등록 발행돼 전년대비 71.9%(3조 2614억원), 지역개발채가 2조 7606억원으로 전년대비 22.4%(5063억원) 늘어났다. 또 도시철도채는 1조 284억원으로 전년대비 12.0%(1102억원) 증가했다.
등록발행 비중은 모집지방채가 전체 지방채 등록발행 규모의 51.0%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지역개발채가 36.0%, 도시철도채가 13.0%를 차지했다.
특수채는 178조 8741억원이 등록발행돼 전년대비 37.0%(48조 3050억원) 늘어났다.
그 가운데 일반특수채가 41조 1208억원 발행돼 전년대비 28.3%(9조 701억원), 특수금융채는 134조 4800억원 발행돼 전년대비 42.8%(40조 31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지방공사채는 3조 2733억원 발행돼 전년대비 24.7%(1조 751억원) 감소했다.
메자닌 증권(주식연계채권)의 경우 전환사채가 6조 1351억원, 교환사채가 1조 2103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가 6864억원 발행돼 각각 전년대비 43.3%(1조 8558억원), 239.1%(8534억원), 52.4%(2360억원)씩 증가했다.
만기구조별로는 1년 이하 단기채권이 104조원, 1~3년 이하 중기채권은 197조원, 3년 초과 장기채권이 128조 9000억원 발행돼 각각 15.5%(14조원), 13.3%(23조 2000억원), 1.5%(1조 9000억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