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1.14 15:49:19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14일 오후 2시 부산진구 전포카페거리의 한 공간에서 부산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과 포부, 공약사항들을 밝혔다.
앞서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은 지난 13일 오전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성훈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 박성훈은 젊은 부산, 강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나왔다. 망가진 부산경제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나왔다”며 “무너진 시민의 삶을 다시 살려내기 위해 나왔다. 젊음, 도전, 변화의 새길로 부산을 힘차게 견인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이어 박성훈 예비후보는 “과거 산업화 시대에 부산은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이었다. 우리나라의 오늘을 만든 무역의 힘이 부산에서 나왔다”며 “오늘날 누리는 자유와 공정의 토대를 부산이 쌓아 올렸다. 저에게 고향 부산은 언제나 자긍심의 원천이었으며 오늘의 저를 만든 자신감의 뿌리”라며 지역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그러나 박 예비후보는 지금 부산은 과거와 달리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부산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앞이 보이지 않는다. 부산은 중소기업과 생계형 자영업자의 비중이 큰 도시다”라며 “소득주도 성장과 이념에 매달린 경제 정책이 부산 경제를 무너뜨리고 있다. 지금은 부산 경제의 골든타임으로 더는 기다릴 겨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예비후보는 선거 공약의 큰 틀로 ▲부산을 스마트 시티인 가칭 ‘카카오시티’로 조성 ▲부산을 첨단 신성장 산업 메카로 만들 ‘실리콘 비치’ 구축 ▲좋은 일자리를 지닌 대기업과 글로벌기업 대거 유치 ▲부산의 숙원사업인 가덕신공항 건설 완성을 발표했다. 그는 “기술의 진보가 우리 삶을 바꾸고 있지만 부산의 변화는 더디기만 하다. 부산 경제의 몰락은 전통산업의 쇠퇴에서 비롯됐다”며 “그간 발전에서 소외됐던 서부산에 민간주도의 스마트 시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특히 지역 내 대기업 유치 공약은 10년간 비어있었던 BIFC 63층에 지난해 6개 해외 금융사를 한꺼번에 유치하며 기업 유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미 보여드린 바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성훈 예비후보는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공직자로 일해오며 안타깝고 답답할 때가 정말 많았다. 낡은 정치가 번번이 경제의 발목을 붙잡았다”며 “현실을 바꾸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이를 바꾸고 싶은 간절한 마음과 제가 쌓아온 경험, 역량을 모두 쏟아붓고 낡은 정치 시대와 과감히 결별해 새로운 시민 정치의 시대를 용감하게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