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1.18 13:11:04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이 김영춘 전 국회의원에 이어 여권의 두 번째 부산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박인영 전 의장은 18일 오전 민주당 부산시당 당사에서 부산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낡은 시대, 낡은 정치 끝내고 새로운 시민 시대 열겠다”며 “부산시장 첫 공약으로 ‘코로나19 제로 부산’에 집중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인영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으로 “부산의 위기는 지난 30년간 부산을 독점했던 무능한 야당의 책임이다”라며 “무능한 부패세력인 야당에게는 부산시정을 맡길 수 없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특히 박 후보는 야권의 대표주자인 박형준 후보에 대해 “그는 이명박이란 희대의 범법자를 대통령으로 만든 주역”이라고 주장하며 “이에 대해 사과 한 번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부산시정을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성범죄에 연루돼 불명예 사퇴한 오거돈 전 시장 사건에 대해선 “죄송하다. 정말 민주당답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발생한 시정 공백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필요하다면 징벌적 손해배상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하겠다. 기관장과 고위직 공직자들, 특히 선출직 공직자들의 성 비위는 특별히 무겁게 책임을 묻겠다”며 “이번 선거는 전임시장의 불명예 퇴진으로 치러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부산 미래를 결정할 이번 선거를 불행한 역사로만 기록할 수는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박인영 예비후보가 발표한 ‘코로나19 극복 선거 공약’의 내용은 ▲문 정부가 발표한 전 국민 백신 무료접종 차질 없이 진행 및 보급 이후 상황대비 ▲방역으로 피해 본 소상공인 등 지원책 강화 ▲코로나19로 심화한 불평등 요소 제거 위한 사회 안전망 강화 ▲공공 의료체계 재편, 시민건강 투자 확대 ▲기존 정책과 예산의 과감한 절감, 이후 코로나19 대처에 집중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