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경선 후보자가 가려지는 가운데 이진복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화상 프로그램 ‘ZOOM’을 통해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검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진복 예비후보는 이날 CNB뉴스를 비롯한 10여개 언론사와 온라인 랜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체성이 부족한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에 오르는 것은 당원의 자존심과 후보의 도덕성 면에서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나아가 대선에서 유권자의 버림을 받을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공천관리위의 경선 후보자에 대한 도덕적 검증은 과거 고승덕 전 서울시교육감 후보와 이회창 대선 후보 관련 김대업 사건의 사례를 비춰봤을 때 철저한 후보자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추후 문제가 밝혀질 경우 후보 교체도 적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내 유력 후보로 꼽히는 박형준 예비후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박형준 예비후보의 ‘어반루프’ 공약은 30~40년 후에나 가능성이 있는 공약이다”라며 “부산과 같은 지리적 특성이 있는 곳에서는 효율성이 없고 예산만 낭비하는 공약이다. 차라리 서울과 같이 거점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한 고속전철 도입이 그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가덕신공항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가덕신공항은 이전부터 제가 건설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온 것”이라며 “그러나 작금의 상황을 보면 국토부와 여당이 서로 핑퐁을 하며 결국 문 정부가 무책임하게 ‘먹튀’를 할 것 같다. 가덕신공항은 하루빨리 결정해 착공해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최근 출마를 선언한 박성훈 경제부시장과 지역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변성완 시장 대행의 출마설에 대해선 “부산 시정을 망친 데 대해 반성부터 해야 한다”며 “어려운 부산시를 위해 고민과 노력을 하지 않고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만 행보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공직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현재 여론조사를 통해 제시되는 경선 지지율에 대해 이진복 예비후보는 “경선 후보 등록 후 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이 이뤄진다면 지지율 반등의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