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1.21 10:09:23
부산시가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와 사태 극복을 위해 설 명절까지 ‘한 집에 한 사람 코로나19 검사받기’ 범시민 운동을 전개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나 여전히 재확산의 위험이 있기에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집단시설 내부 감염 사례는 줄어들고 있으나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으로부터의 개인 간 감염 전파가 전체 확진자의 45.8%를 차지할 만큼 감염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시는 재차 코로나19 대확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선제 검사 확대가 필요하다 판단해 이번 범시민 운동을 전개한다. 이는 주거와 생계를 같이하는 가구에서 구성원 1명이 대표로 검사를 받아 가족 간 감염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 더 큰 확산을 방지하자는 취지다.
시가 추진하는 ‘한 집에 한 사람 검사받기’ 운동은 설 명절 연휴가 끝나는 내달 14일까지 지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익명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파고를 시민 힘으로 넘어가고 있으나 여전히 재확산 위험이 크다. 특히 최근 감염 양상이 가족과 지인 간 전파가 급증하는 상황이기에 방역당국은 물론 모든 시민이 함께 더 긴장감을 높여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시민의 자발적 선제 검사 참여다. 내 가족과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한 집에 한 사람’만큼은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아 검사를 받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를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24일까지 총 15개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부산시청 광장 ▲부산진구 놀이마루 ▲부산역 ▲기장군 등 5곳의 검사소를 내달 14일까지 연장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