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이번 설 연휴인 내달 11일부터 14일까지 지역 내 봉안당과 묘지시설을 전면 임시 폐쇄한다고 28일 안내했다.
앞서 지난 21일 부산시가 설 연휴 공설 봉안·묘지시설의 임시 폐쇄를 결정한 데 이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사설 시설에 대해서도 임시 폐쇄를 권고했다.
특히 기장군은 부산시 1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봉안·묘지시설이 밀집해 있어 명절마다 전국 각지에서 추모객들이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기장군은 공설시설인 ‘부산추모공원’을 비롯해 사설 봉안·묘지시설인 ▲백운 1.2공원묘원 ▲대정공원묘원 ▲소원사봉안당 ▲실로암공원묘원·추모관을 설 연휴 전면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또 설 연휴를 제외한 주말 기간인 ▲오는 30~31일 ▲내달 6~7일 ▲내달 20~21일 3주간 공설시설인 부산추모공원에서 ‘일일 추모객 총량 사전예약제’를 시행한다. 관내 사설 봉안시설도 시설별 사전예약을 통해 추모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에는 코로나19 방역의 중요한 시기로 판단된다”며 “봉안·묘지시설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부득이 방문 시 사전예약을 통해 최소 인원 방문과 사회적 거리두기 기본 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