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부당해고 논란에 싸인 정의당 류호정 의원에 대해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박기녕 부대변인은 지난달 31일 논평에서 류 의원을 향해 "부당해고 노동자 명분으로 국회의원이 된 류호정 의원이 자신의 손으로 부당해고를 했으니 국회에서 일할 명분을 잃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류 의원이 줄곧 부각해온 '노동운동 이력'에 빗댄 것이다.
1992년생으로 21대 국회 최연소인 류 의원은 대학 졸업 후 취업한 게임회사에서 노동조합을 만들려다가 권고사직 당한 뒤 민주노총에서 활동했다.
박 부대변인은 "20대인 류 의원이 노동현장에서 실제로 일했는지 의문이라는 국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했다.
재택근무 지시를 둘러싼 '직장 내 왕따' 논란을 언급하며 류 의원이 "국회에 들어와서 일부 '갑질 기업'들의 '못된 행동'만 배운 것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한편, 지난 1월 29일 정의당 당원인 류호정의 전 수석비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류 의원이 비서를 면직하는 과정에서 통상적 해고 기간을 준수하지 않고 7일 전에 통보해 노동법을 위배했다"며 류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