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한 세계적인 팬데믹 사태라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부산항이 개항 이래 ‘단일 선박 최다 하역 물동량’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성과를 달성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3일 오전 ‘MSC INGY호’(1만 9460TEU급)가 부산항 신항 1부두에 입항해 총 1만 3719TEU(20피트 컨테이너 1대 단위)의 컨테이너 물량을 하역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부산항 역사상 단일 선박으로는 가장 많은 물량을 하역한 것으로 지난해 부산항에 입항한 컨테이너선 1척당 평균 하역이 1600TEU인 것과 비교하면 9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게다가 지난 2016년 종전 기록인 1만 462TEU보다 3000TEU가 넘는 물동량이다.
한편 2M 얼라이언스의 아시아~유럽 간 AM4 정기 서비스에 투입되는 MSC INGY호는 지난 2일 중국 선전을 출발해 3일 오전 6시 50분경 부산항 신항 1부두에 입항해 하역했다. 이후 오는 5일 오후 6시경 중국 상하이로 출항할 예정이다.
남기찬 BPA 사장은 “글로벌 팬데믹 사태로 인한 부정적인 대외 여건 속에서도 글로벌 선사들이 부산항을 주요 환적항만으로 계속 기항하는 것은 부산항의 우수한 연결성과 인프라에서 비롯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선사들이 부산항을 이용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지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