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2.08 12:29:31
변성완 부산시장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8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두 번째 공약으로 ‘저출산’ 대책 중 하나로 영유아 병원비 지원 방향을 발표했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시의 각종 출생 장려 정책과 보육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시의 저출생 문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아이가 아플 때 돈 걱정하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영·유아 병원비 0원 시대’를 열어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번 공약 발표에 대한 배경으로 변성완 예비후보는 “아동 인권이 문제가 되는 사회에서 최소한 병원에 갈 돈을 걱정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는 생각에 이번 공약을 발표하게 됐다”며 “제가 시장에 당선되면 올해 내에 추경을 통해 첫 지급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변 예비후보는 지난해 0~6세 부산의 영유아 총 의료비가 2135억원으로 1인당 연간 의료비가 152만원 들고 있다고 집계 자료를 발표했다. 그 가운데 건강보험공단이 지원하는 1773억원과 건강보험 비적용 의료비 61억원을 제외한 비용으로 총 301억원 규모를 잡으며 해당 예산을 시가 마련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예산 마련에 대한 부분으로 변 예비후보는 “간단한 감기, 영유아 건강검진에서부터 수술비, 입원비, 소아 백혈병에 이르기까지 부산의 모든 영유아의 병원비를 시가 책임지게 하겠다. 시의 예산을 쥐어 짜내서 그만큼의 예산은 마련하겠다”며 “저 정책의 방향은 일관되는 것으로 ‘헛공약’은 하지 않겠다. 올해 안으로 추경을 진행해 첫 지급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예산 마련 대책을 밝혔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이 정책 하나로 당장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이 만들어질 수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한다 해도 그 혜택을 받는 아이의 숫자는 당분간은 점점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혜택받는 아이의 숫자가 늘어 예산을 걱정하는 날이 부산에 올 수 있도록 애쓰겠다. 아이 키우는 부모들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위로가 됐으면 좋겠으며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