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돌아갔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바 있는 굿힐링병원과 해운대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9일 오후 1시 30분경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확진자가 지난 8일 오후 1명, 9일 오전까지 17명 발생해 누계 2914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2898번 환자는 2889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99번 환자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발한 굿힐링병원의 코호트격리 중인 간병인이다.
또 2900번 환자는 같은 굿힐링병원의 코호트격리 중인 환자다. 2901번 환자는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2698번 확진자와 같은 어린이집을 이용한 원아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2902번 환자는 앞서 감염된 2724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최근 그와 만난 적이 있어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04번 환자는 지난 7일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자로 코로나19 정기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05번 환자는 가족 간 감염자로 2865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된다. 2906번 환자는 2896번 확진자가 방문한 목욕탕에 같은 시간대 방문해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2907번 환자는 2896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최근 그와의 만남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2910번~2912번 세 명의 환자는 최근 집단감염이 일어난 해운대구 안심노인요양시설의 입소자다.
이외에도 2913번, 2914번 두 명의 환자는 집단감염지로 떠오른 해운대 안심노인요양원의 한 입소자가 치료차 방문한 뒤 연쇄감염이 발생한 기장병원의 입원환자다. 또 2897번, 2903번, 2908번, 2909번 총 네 명의 환자는 정확한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들이다.
시 방역당국이 지난 8일 역학조사를 진행한 부곡요양병원과 현대요양병원, 상락정배산실버빌,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굿힐링병원에서는 금일 환자 1명과 간병인 1명이 확진돼 총 22명이, 안심노인요양원은 입소자 3명이 추가돼 총 9명이, 기장병원은 환자 2명이 추가돼 총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안병선 복지건강국장은 “현재 부산지역 위중증 환자로 분류된 분은 1명 더 증가한 15명으로 집계된다. 병상 수는 일반병상 367개 중 210개가 사용 중이며 중환자 병상은 4개 중 15개 사용 중으로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다만 금일 부산항운노조 감천항지부 관련 접촉을 통한 N차 감염자 3명(2898번, 2901번, 2902번)이 발생했다. 부산항운노조 근무자를 위한 이동선별검사소 운영 결과, 지금까지 9028명이 검사를 받아 799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030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현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