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2.10 11:43:53
김영춘 부산시장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10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네 번째 공약으로 ‘여성·출산·육아’에 대한 정책을 발표했다.
김영춘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네 번째 공약은 ‘여성이 행복한 부산 만들기’를 목표로 여성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부산을 만들겠다는 점을 약속드린다”며 “‘다시 태어나도 여성으로 살고 싶다’는 마음이 충분히 들 수 있도록 하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먼저 김영춘 예비후보는 ‘부산시청’ 공공 조직 내 ‘유리천장’을 깨겠다고 선언했다. 내용은 ▲행정부시장, 경제부시장 중 한 명은 반드시 여성으로 임명 ▲5급 이상 공무원의 여성 비율 35% 달성 ▲산하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과 간부 비율 30%까지 높여 여성 대표성 확보 등을 내세웠다.
또 여성 인권 등 ‘여성’에 초점을 맞춘 중심 정책으로 ▲부산시장 직속 성평등 정책관 신설 ▲부산형 성평등 옴부즈만 제도 시행 ▲‘여성 의회’ 신설 운영 ▲중위소득 이하의 여성 청소년에 생리대 무상 지급 등을 발표했다. 그 가운데 성평등정책관은 성평등에 대한 정책 수립과 성차별 개선, 성범죄 방지 정책 수립·점검 등의 역할을 하는 컨트롤 타워며 ‘성평등 옴부즈만 제도’는 성차별적인 제도·조례 등을 선제 발굴하는 것이다.
여성의 창업과 취업에 대한 공약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여성창업센터를 설치해 여성의 창업과 기업 운영을 지원하겠다. 또 여성 창업펀드도 조성해 창업기업의 재정을 지원할 것”이라며 “‘부산사회서비스원’도 설립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돌봄 노동자의 생활 임금 이상 수준의 정규직화를 보장할 것이다. 경력 단절 여성에게는 3개월간 30만원의 구직활동 지원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여성 안심 정책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여성안전도시 5개년 기본계획 수립으로 여성 대상 범죄 절반 수준 감소 목표 ▲‘부산여성안전플랜 시민참여단’ 구성해 여성 의견 반영 ▲여성안심앱 개발 ▲스마트 여성안심 CCTV 센터 설치 ▲심야 여성 관련 범죄 예방 위한 여성 전용 보안관 택시 운영 ▲성희롱·성폭력 전담기구 16개 구·군에 설치 ▲장애여성 위한 가정폭력 보호시설 설치 ▲성착취 피해자 임시보호시설, 자립생활관 확보 등이다.
이외에도 김영춘 예비후보는 출산 문제와 육아 문제에 대한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에 실질적 무상보육·무상의료 시행 ▲만 7세까지 지급되는 아동수당, 만 18세까지 확대 ▲공공 어린이직 확충 ▲중소기업 재직 중인 ‘아빠’들에 육아휴직 장려금 최대 3개월간 매달 50만원씩 지급 ▲공무원,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아빠’는 1개월 이상 육아휴직 의무 사용 ▲아동학대 케어센터, 학대피해 여아 전담 보호치료시설 설치 ▲청소년 미혼 부모 가정 등 한부모가정의 주거, 취업, 진학 등 종합 자립 계획 수립 등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