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2.16 10:08:52
부산시는 소득 저성장과 고용 불안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주거 안전망 강화를 위해 각종 주거 지원 정책을 모은 ‘주거든든 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안내했다.
올해 추진하는 청년 주거 관련 사업은 총 4개 사업으로 63억원의 예산으로 7100여명(세대)을 지원할 예정이다. 내용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월세 지원 ▲머물자리론 대출 ▲신혼부부 대상 주택융자 및 대출이자 지원사업이다.
먼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은 ‘갭 투자’ 등으로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을 경우 법적 보호를 위해 가입하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의 보증료를 전액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자는 부산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19~34세의 연 소득 5000만원 이하(부부의 경우 연 소득 8000만원 이하), 전세보증금 3억원 이하의 주거용 주택 거주 임차인이다.
또 월세 지원사업은 시에서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지난 2019년부터 시행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총 30억원의 예산으로 청년 3000명에 10개월간 월세 10만원씩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34세의 1인 가구 청년으로 자신의 소득이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여야 하며 임차보증금 1억원 이하, 월세 60만원 이하여야 한다.
머물자리론 사업은 목돈 마련이 어려운 청년의 주거비 경감을 위해 임차보증금 대출(최대 3000만원)에 대한 이자를 시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은 시에 거주하는 만 19~34세 청년으로 월세 40만원 이하 및 보증금 1억 5000만원의 집이어야 한다.
신혼부부 대상 주택융자 및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부산지역 (예비) 신혼부부 총 1000세대에 전세보증금 대출 최대 1억 5000만원까지의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주택 전세보증금의 최대 90% 이내 1억 5000만원까지의 대출을 지원하며 대출 이자도 시에서 보전해 가구당 자부담하는 연이자 수준은 약 0.6% 정도다.
이병진 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취업난과 생활고를 겪는 청년이 주거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청년 맞춤형 주거 지원 정책을 꾸준히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