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2.22 17:00:20
최근 국토교통부(국토부)의 ‘도심융합특구’ 공모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부산시에서 최종 후보지로 1순위 해운대구 센텀2지구, 2순위로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산단)를 제출했다.
이에 오규석 기장군수가 22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산단이야말로 도심융합특구의 최적지”라고 적극 주장했다.
기장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산단 조성사업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 일대에 군비 3197억원을 투입해 148만㎡ 규모로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사업이다. 이곳에 ▲수출용 신형 연구로 개발 ▲중입자 가속기 치료센터 설립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 구축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국책사업과 대기업 유치사업이 진행 중이다.
오규석 군수는 입장문을 통해 “지방에 혁신성장 거점을 조성하는 도심융합특구 공모사업이란 좋은 정책을 발굴해 시행하는 국토부 관계자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한다. 이번 특구 지정사업은 중요한 미래 국책사업인 만큼 국토부에서 정확한 기준과 잣대로 평가해주리라 생각한다”며 “기장군은 지난 40여년간 원자력발전소 인근 지역으로 주민들은 정신적, 재산적 피해와 고통을 감내하며 국가 전력 보급기지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 이제는 정부가 나서 원자력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들에 대한 보상을 할 차례로 그것이 바로 ‘도심융합특구’ 지정”이라고 강조했다.
그 근거로 동남권 산단이 교통 인프라와 정주여건이 구축돼 있고 휴양 관광 자원 등의 입지적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이미 산단 부지가 조성돼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도심융합특구 사업에 있어 최적의 여건과 주변 인프라를 갖춘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산단을 부산시에서는 2순위 후보지로 선정해 국토부에 제출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판단”이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번 특구 선정 사업에 대해 오규석 군수와 기장군은 도심융합특구로 동남권 산단이 지정된다면 전폭적인 행·재정적 지원과 함께 당장 사업 시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