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2.23 10:16:36
부산시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으러 가는 시민을 위해 전국 최초로 ‘방역택시’를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방역택시 운행은 부산시 1호 가맹면허를 받은 ‘리라소프트’의 ‘토마토 택시’가 맡게 됐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이 진단검사를 위해 보건소를 방문할 경우 중앙재해대책본부(중대본) 지침에 따르면 구급차를 우선 이용하게 돼 있다. 만일 구급차 이용이 어려우면 자차 또는 도보 이동을 원칙으로 한다.
반면 자차나 도보 이동도 힘든 시민이 있어 시는 시민방역추진단을 중심으로 지속해서 ‘방역택시’ 도입을 준비해왔다. 이 택시는 내부 비말을 차단하는 차단막, 소독제, 마스크 등의 방역물품이 구비돼 있다.
토마토 택시 측은 방역택시의 운영 실적이 다소 저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나 이동이 불편한 시민의 진단검사 현장 방문을 돕기 위해 이번 부가서비스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 택시는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지정된 차량과 종사자만으로 운행되며 보건소를 중심으로 권역별로 배차될 예정이다. 운행은 지난 22일부터 시작했으며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방역택시를 이용하려는 시민은 토마토 택시 콜센터로 전화 예약하거나 ‘토마토 택시’ 모바일 앱을 내려받아 이용하면 된다. 모바일 예약의 경우 24시간 가능하다.
요금은 일반 택시와 동일하다. 다만 방역택시를 이용할 경우 자택에서 목적지인 보건소에 도착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동안은 대기 요금을 부과하지 않으며 검사 후 방역택시로 다시 자택에 돌아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