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2.23 11:37:43
지난 2016년과 2018년 각각 폐교된 옛 알로이시오 중·고등학교 자리에 서부산 교육체험시설인 ‘알로이시오기지 1968(놀탐기지)’가 들어서 그 문을 연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30분 학교법인 소년의집학원이 운영하는 알로이시오기지 1968 개관식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알로이시오기지 1968’ 시설의 이름은 학교 설립자인 ‘알로이시오’ 신부의 이름과 학교 시작년도인 1968의 의미를 담았다.
이 기지는 오퍼스 건축사무소 공동대표인 우대성 건축가와 마리아수녀회가 7년간 함께 기획과 설계를 한 뒤 2년간 준비와 공사기간을 거쳐 올해 개관하게 된 것이다. 시설은 대지면적 1만 4455㎡, 연면적 9917.3㎡에 총사업비 97억 8000만원을 투입해 건물 3개동으로 조성됐다.
건물 3개동은 ‘실습동’, ‘고등학교동’, ‘중학교동’으로 구성된다. 실습동은 1층에 ▲빵굽는 수녀님 ▲알로이시오홀 ▲잼잇소 ▲도담도담 등, 2층에 ▲웰컴센터 ▲회의실 ▲뷰티스튜디오 ▲역사관 등, 3층에 ▲요즘공방 ▲뮤직스튜디오 ▲도서관 ▲침묵의 방 등, ▲4층에 ▲요리조리 ▲스마트팜 ▲달빛옥상 등, 5층에 팜팜농장을 갖췄다.
또 고등학교동은 친환경 야외센터로 조성됐다. 중학교동의 경우 1층에 ▲세미나실 ▲회의실 ▲나무창작기지 등이, 2~4층에 각각 다목적교실이 구성됐으며 5층에 소강당이 들어섰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지난 50년간 가난하고 소외된 아이들에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일깨워줬던 알로이시오 중·고등학교가 이제는 학생과 지역민을 위한 미래교육과 문화체험의 전초기지로 새로 태어났다”며 “이 기지는 학생과 주민들에 안식의 공간이자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