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전경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항만공사가 25일 부산, 경남지역 해운·항만·물류 중소기업의 자금 유동성 지원을 위해 IBK기업은행과 ‘동반성장 협력 대출 협약’을 서면으로 연장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BPA는 지난 2014년 항만공사 최초로 25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협력 대출을 조성한 이래 그간 증액을 통해 지난 2019년까지 펀드 규모를 60억원으로 확대해왔다. 이어 지난해에는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12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올해도 두 기관은 해당 협약을 연장하고 각 10억원씩 펀드를 증액해 상생펀드 규모를 14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내달 3일부터 대상 중소기업들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부산, 경남지역에 소재한 해운·항만·물류 중소기업으로 기업은행의 대출심사를 거쳐 지원을 받게 된다. 대출한도는 개별 기업당 최대 5억원으로 시중금리에서 0.63%p 감면된 금리를 적용받으며 기업은행 거래 기여도와 신용점수에 따라 최대 1.4%p까지 추가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내달 3일부터 부산시와 경남도 내 가까운 기업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상담 문의를 거쳐 신청하면 된다.

남기찬 BPA 사장은 “이번 상생펀드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항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상생협업 활동을 발굴하고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