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3.04 16:08:14
내달 열릴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국민의힘 경선에서 박형준 예비후보가 최종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4.7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의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서울시장 후보에 오세훈, 부산시장 후보에 박형준을 선출했다.
이에 박형준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당 선출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부산으로 내려와 오후 3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 대한 다짐을 전했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보궐선거는 정의를 바로 세우는 선거이자 정권교체의 관문이 되는 선거이며 곧 부산을 살릴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 출신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때문에 치러지는 부끄러운 선거임에도 현직 대통령이 만든 당헌까지 고쳐 후보를 냈다. 민주당은 국민을 우습게 아는 정당”이라고 비판하며 “부산시민의 심판을 통해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이번 선거는 ‘부산을 살릴 선거’”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어려움이 집약된 도시가 바로 부산이다. ‘수도권 일극주의’의 귀결이기도 하지만 부산이 그간 제대로 혁신하지 못한 탓이기도 하다”고 견해를 전했다.
또 그는 “혁신의 방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통찰력과 혁신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 역량, 일을 성사할 수 있는 일머리를 갖춘 리더십으로 도시 전체에 혁신이 물결치게 하겠다”며 “현장을 중시하고 ‘말이 통하는’ 시장이 되겠다.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부산 공동체를 살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형준 후보는 “좋은 정책은 현장에서 나오며 저에게는 현장에 탁월한 전문성이 있다. 되니 안되니만 따지는 ‘인허가 행정’에서 현장의 요구 가운데 중요한 것을 가려내 팔을 걷어붙이고 해결하는 ‘기획행정’으로 행정의 프레임을 바꾸겠다”며 “제가 강력히 추진코자 하는 부산의 성장과 혁신도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위대한 부산시민께서 저를 부산의 미래를 위한 도구로 선택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