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6일 0시를 기해 광화문광장 서쪽 도로를 폐쇄하고 동쪽 세종대로에서 양방향 통행을 시작했다.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공사가 이유다. 동쪽 도로는 기존 편도 5차로에서 양방향 7~9차로(주행차로는 7차로)로 확장됐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벌여 광장 서쪽 세종문화회관 쪽 세종대로 하행선을 광장으로 편입하고, 동쪽 세종대로 상행선을 약간 넓혀 상·하행 양방향 도로로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가 내놓은 교통대책은 주변지역 교차로 통행 개선, 신호 운영 체계 최적화, 대중교통 증편, 교통경찰·모범운전자 배치 등이다. 교차로 통행 개선은 사직로·율곡로 좌회전 신설과 좌회전 차로 추가 등이다.
신호 운영 최적화는 도심 방향 주요 6개 도로 13개 교차로의 신호시간을 변경하는 것이다. 대중교통은 이 일대를 지나는 지하철 1·2·3·5호선을 늘려 증편할 계획이다.
서쪽 도로가 폐쇄된 첫날인 6일 우려했던 교통체증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말 영향으로 광장 일대에 차량 유입이 많지 않아 차량 흐름이 원활하다"고 말했다.
다만 차량 정체는 없었으나 교통 체계가 바뀌면서 일부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다.
서쪽 도로 폐쇄 영향으로 유턴 허용 위치가 바뀐 사실을 미리 알지 못한 차량 운전자가 실수하는 사례가 나온 것이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 구간을 지날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