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3.15 11:09:31
부산지역 초등학교 1학년 교실이 더 청결하고 스마트한 ‘복합형 공간’으로 확 바뀐다.
부산시교육청은 초등학교 1학년을 ‘학부모 안심학년제’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예산 267억원을 들여 시행한 ‘초등 1학년 교실 개선사업’을 최근 마쳤다고 15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사업은 유치원에서 올라온 초 1학년 학생이 입학 초기에 학교생활을 빨리 적응하도록 하고 학생의 발달 단계에 맞는 놀이·활동 중심 수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 대상은 부산 내 공립초등학교 297개교 가운데 향후 리모델링 추진 등 학교 사정으로 공사를 못 한 일부 학교를 제외한 244개교의 1학년 교실 총 891개실이다.
대부분의 학교에는 초등학교 1학년 교실 전면에 학생의 키높이에 맞춰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칠판을 설치했으며 칠판 밑에 수납장을 만들어 각종 교구 등을 보관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개인 방역을 위해 ‘손 씻기’ 등을 생활화하도록 개수대를 교실 내에 설치했다.
교실 창 측 벽면에는 미세먼지 등에 대비한 공기청정기를 비치하고 스마트 기기를 한꺼번에 충전할 수 있는 멀티 충전기도 설치했다. 또 친환경 목재를 사용해 학생들이 쉴 수 있는 휴게 의자도 비치했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초등학교에 처음 들어온 어린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대대적인 공간 혁신을 추진했다”며 “이같은 공간 혁신이 자라나는 학생들에 긍정적인 교육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