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3.18 09:46:13
부산시의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가 지난해 하반기 세계 126개 도시 중 40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 상반기 36위로 4계단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금융센터지수는 런던의 금융 중심지인 ‘시티오브런던’이 후원하고 글로벌 싱크탱크이자 컨설팅 기관인 Z·YEN(지옌)사가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평가해 발표하는 국제도시 통계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GFCI 지수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수로 세계 선진국의 이목이 집중돼 매번 도시 간 치열한 제로섬 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부산 내 금융 중심지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에 사상 처음으로 해외 금융기업을 6개사 유치해 금융계의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에 탄력받아 시는 ▲BIFC 3단계 개발 통한 인프라 확장과 해외 금융기관 추가 유치 ▲블록체인특구 강점 살린 ‘핀테크 산업’ 집중 육성 ▲부산국제금융진흥원(BFC)을 통한 해외 마케팅 강화 등을 추진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병진 시장 권한대행은 “GFCI 지수 평가 과정의 전문가 대상 설문 응답 수가 작년 하반기 738개에서 올 상반기 1373개로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전대미문의 경기 침체와 양극화 악재 속에서도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해외 언론 지면 광고, CF 송출, 구글 웹사이트 광고 등 BIFC 알리기에 집중해 만든 성과다. 앞으로도 부산이 아시아 금융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