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부산 프라임호텔에서 ‘나라사랑 부산사랑 특별기도회’가 열린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국민의힘)가 행사에 참석해 “종교행사의 지자체·장관 허가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행사를 주최한 부산기독인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기도회는 1부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예배 회복, 경제 회복, 공정과정 회복을 위해’를 주제로 설교가 열렸다. 이어 2부 행사로 박형준 부산시장 간담회가 열렸다.
기도회 현장을 찾은 박형준 후보는 “상대 유력 경쟁 후보께서 앞서 ‘종교집회 금지’ ‘예배 허가제’ 등을 주장한 바 있다”며 “이는 정치 철학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기독교 사상과 기독교 운동을 빼놓고 현대 자유민주주의 질서의 확립을 이야기할 수 없다”며 “모든 자유의 근저에는 양심의 자유가 있으며 양심의 자유를 완성하는 것이 종교의 자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종교행사를 지자체장과 장관이 허가하게 하는가”라며 “아무리 코로나19 시국이라 하더라도 미래를 보고 국정을 해야 할 사람이 당장의 환심을 사기 위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