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불과 나흘 만에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에서 30명대로 늘어났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26일 오후 1시 30분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확진자가 지난 25일 오후 2명, 26일 오전까지 29명 발생해 누계 3586명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먼저 3556번 환자는 최근 병원 입원을 위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게 됐으며 아직 정확한 감염 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 3557번 환자는 경남 양산시 거주자로 최근 부산지역의 한 병원에 입원을 위한 검사를 받고 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더욱이 문제는 3557번 환자를 통해 그의 가족인 3575번, 3576번, 3583번~3586번 총 6명이 감염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타지역을 통한 감염 사례가 계속 나왔는데 3558번 환자는 서울 동작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3559번 환자도 타지역 관련 감염 사례로 충남 공주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3559번을 통해 3566번, 3568번 환자가 접촉 감염됐다.
3560번, 3561번 두 명의 환자는 스스로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깜깜이 환자’들로 현재 감염원 조사 중이다. 3562번, 3563번 두 명의 환자는 가족 간 감염자로 3543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더군다나 3565번, 3567번, 3569번, 3570번 총 네 명의 환자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발한 서구 냉장사업체 직원의 1차 감염자(지인)인 3543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3564번 환자는 앞서 거제 집단감염 관련자인 3434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최근 그와 만남에서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3571번 환자는 350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후 확진됐다. 3572번 환자는 가족 간 감염자로 3561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3573번, 3574번 환자도 가족 간 감염자로 3546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3577번~3580번 총 4명의 환자는 연제구에 위치한 한 복지시설 종사자로 방역당국의 선제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게 됐으며 누가 먼저 어떤 경로로 확진됐는지 여부는 조사 중이다.
이외에도 3581번 환자도 가족 간 감염자로 352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3582번 환자 또한 가족 간 감염자로 3474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한편 방역당국의 분석 결과, 금일 접촉자 가운데 다수가 다중이용시설 내에서의 접촉을 통해 확진된 것으로 대부분 식당과 유흥주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방역당국의 선제검사에서 종사자 4명이 확진된 연제구 소재 복지시설은 현재 종사자 10명, 이용자 28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오는 29일부터 2주간 현 단계인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발표했다. 때문에 우리 시는 현 단계를 2주간 유지하면서도 집단감염 사례 등을 분석해 미비점이 나타난 부분에 대해 방역조치를 보완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백신 접종 상황은 지난 25일 오후 9시까지 일일 3456명이 접종했으며 이 가운데 1차는 3408명, 2차 48명이며 접종률은 1차 64.3%, 2차 0.1%를 기록했다. 어제 이상반응 신고는 4건이 접수됐으며 모두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