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BIFF) 조직위원회가 지난 25일 오후 BIFF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집행위원장에 허문영 전 시네마테크 총괄을,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운영위원장에 오석근 전 영진위원장을 위촉했다고 26일 밝혔다.
허문영 BIFF 신임 집행위원장은 영화의전당 프로그램 디렉터 겸 영화평론가다. 허 위원장은 시사매거진 월간중앙과 영화전문잡지 씨네21을 거쳐 BIFF 프로그래머, 시네마테크 부산과 영화의전당에서 시네마테크 운영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또 오석근 신임 운영위원장은 BIFF 창립을 함께 한 멤버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오 위원장은 지난 10여년간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아시아영상위원회 의장,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등 영상·영화 관련 기관장직을 두루 거친 영화산업 전문가다.
BIFF 조직위는 이번에 위촉된 허문영 집행위원장과 오석근 공동 운영위원장 두 수장을 주축으로 올 하반기 영화제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BIFF 조직위 관계자는 “두 위원장은 오랜 기간 경력을 바탕으로 올해 영화제와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의 성공적 개최와 미래 비전을 마련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한편 올해 BIFF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또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오는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의 일정으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