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3.30 09:50:47
최근 부산지역에 유흥시설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부산시가 이를 잡기 위해 각 유흥시설 관련 협회장들을 만나 방역에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
부산시는 이병진 시장 권한대행이 지난 29일 오후 부산 유흥시설 관련 협회장, 관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현 상황의 엄중함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는 등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병진 시장 대행은 “최근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장기간 영업 제한으로 겪은 어려움을 고려해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했으나 되레 최근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영업 제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 그렇기에 업계에서는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병진 대행은 ▲유흥시설 영업자, 종사자 관계자 전원의 진단검사 시행 ▲이용자 전자 출입명부 등록 강화 ▲방역수칙 필히 준수 ▲자율 지도 강화 등도 요청했다.
유흥시설 협회 측에서는 “현재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의 심각성에 공감한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지난 15일 유흥시설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된 직후 유흥시설 관련 종사자, 이용자, 가족, 지인 접촉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퍼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9일 정오를 기준으로 유흥시설 관련 총 8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부산시와 경찰청, 16개 구·군 등 관계기관은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강도 높은 특별점검 시행에 나섰다.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 적발된 업체는 2주간 집합금지, 과태료, 행정처분 등 관련법에 따라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