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일주일 남짓 남은 31일, 김영춘 후보의 후원회 사무소가 이날 오후 개소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참석해 김영춘 후보에 힘을 실었다.
이날 김영춘 후원회 개소식은 김태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중앙당 지도부와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도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후원회 개소식에서 김영춘 후보는 “저는 이번 선거에 위기의 부산을 살려보잔 마음으로 나왔다. 부산의 위기는 과거 군사정권이 부산을 정치·경제적으로 탄압한 결과, 부산의 대기업들이 자기 혁신을 할 시기를 놓치게 된 것”이라며 “그나마 이 군사정권의 탄압이 본격적으로 풀리게 된 것이 ‘YS’ 때부터였다. 그러나 오랜 군사정권의 탄압 속에 부산경제는 혁신 시기를 놓치게 됐다”고 현 부산의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때문에 오늘날 부산은 시민 한 사람당 총소득이 서울의 60% 수준밖에 되지 않는 도시가 됐다. 부산이 절박한 심정으로 울산시장과 경남도지사의 손을 잡고 ‘부·울·경 메가시티’를 기획하게 됐는데 어렵게 얻은 이 골든타임을 놓치고 싶지 않다”며 “가덕신공항을 통해 부·울·경의 2차 산업을 첨단산업으로 대전환할 기회를 얻었다. 앞으로 부·울·경을 넘어 남부권이 하나 되고 전국이 골고루 잘 살 수 있는 더 큰 기회를 부산에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재명 도지사는 김영춘 후보와 손을 맞잡으며 그를 응원했으나 ‘공직선거법 위반’ 상황을 의식해서인지 공식적인 인사말이나 지지 호소는 하지 않았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현직 지자체장은 선거 후보와 관련된 행사에서 인사말 또는 발언을 할 수 없으며 선거와 연관된 복장을 입어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