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4.02 16:37:59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가 제24대 부산상의 의원부 회장단과 상임의원 등 임원진 선임을 마치고 그 명단을 2일 공개했다.
먼저 부산상의 의원부는 장인화 신임 회장 외 수석부회장, 부회장 17명, 감사 3명으로 구성된 회장단 총 22명으로 꾸려진다. 또 상임의원 30명을 선정해 그 외 의원까지 합쳐 총 120명으로 구성된다.
부산상의는 지난달 17일 열린 임시의원 총회에서 규정에 따라 감사 3명을 우선적으로 선출했다. 장인화 회장과 전형위원 4명으로 구성된 전형위원회는 임원진 선출에 대한 권한을 참석의원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전형위원회는 2주간 심사 과정을 거쳐 오늘(2일) 나머지 임원진인 회장단 18명과 상임의원 30명의 명단을 확정 짓고 발표했다.
임원진 명단을 살펴보면 장인화 신임 회장과 가장 가까이서 호흡을 맞출 수석부회장에는 6선 의원인 박용수 ㈜골든블루 회장이 선임됐다. 향후 박용수 신임 수석부회장은 부산상의 의원부와 원로 상공인들 간 가교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부회장 구성은 전체 17명 가운데 비교적 젊은 3선 이하 의원을 절반에 가까운 8명을 포함했다. 아울러 박동호 ㈜화승네트웍스 사장, 이오선 동아플레이팅㈜ 대표, 박대지 ㈜효산개발 회장 초선의원을 3명씩 부회장으로 선임한 것도 상당히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30명의 상임의원에도 최우진 비케이에너지㈜ 회장, 신유정 ㈜테크유니온 대표 등 초선의원 9명을 대거 포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부산상의가 의원부 산하 8개 위원회를 이끌어 나가는 상임의원에 적극적인 활동을 주문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존에 비중이 절대적이었던 제조업의 비중을 줄이고 건설, 유통, 물류,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을 회장단에 포함시켰다. 특히 부산상의 활동에 쉽사리 참여하지 못했던 건설업종에서 ▲박만일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장 ▲장호익㈜동원도시개발 대표 ▲박대지 ㈜효산개발 회장 ▲최삼섬 ㈜대원플러스건설 회장 ▲김영주 유창중건설 회장 5명이 부회장에 선임됐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이번 임원진 명단에서 이러한 젊은 기업인의 새로운 진입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대한상의를 비롯해 최근에 리더십이 교체된 상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그러나 전체적인 기조는 신-구의 조화 속에 자연스런 세대 통합과 각종 업종의 기업인이 활동할 장을 마련했다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오늘 임원진 구성을 마무리하며 당초 구상했던 ‘일하는 상의로 탈바꿈’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전형 기간에 임원진으로 참여하지 않는 원로 상공인과 수차례 소통한 결과, 실질적인 의원부 활동 강화를 위해 차세대 기업인과 진용을 꾸려 열심히 해보라는 격려를 많이 받았다”며 “또 후방에서 적극 도와주겠다는 응원을 많이 받았다. 24대 의원부가 이러한 격려에 힘입어 반드시 지역경제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역할을 펼쳐 보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