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박형준 신임 부산시장 체제로 발 빠르게 돌입한다. 박형준 신임 시장의 취임과 함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할 ‘부산미래혁신위원회’가 조만간 출범한다.
부산미래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은 9일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인수위 출범에 대한 사항을 설명했다.
먼저 인수위 역할을 할 부산미래혁신위는 ▲박형준 시장의 시정 운영 가치, 공약 달성 위한 비전 수립 ▲통합, 협치 위해 여당의 공약 전략 비전도 포용 ▲미래혁신 발전 전략 중심의 비전 수립 3가지 기준으로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하태경 위원장은 “핵심 비전은 ‘동북아 제2의 싱가포르’ 국제 경제도시 부산을 만드는 것이다. 이 비전은 김영춘 후보의 공약이기도 하다”라며 “김 후보의 비전을 박형준 시정의 핵심 비전으로 삼는 것은 우리가 독단, 독주하지 않고 협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부산미래혁신위는 ‘최대 1달’ 이내로 인수위 위원 30명 안팎으로 구성해 운영을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하태경 위원장의 말에 따르면 ‘짧고 굵게’ 부산의 비전을 확실히 수립하겠다는 것이다.
미래혁신위 주요 인사 가운데 우선 결정된 인사는 수석대변인에 황보승희·김희곤 국회의원, 대변인에 전진영 전 부산시의원·김소정 변호사·권성주 연세대 객원교수가 임명됐다.
하태경 위원장은 “이번 부산미래혁신위는 향후 스케줄을 짜는 곳이 아닌 부산의 비전을 새로 짜는 곳”이라며 “현재 부산시는 나아갈 가치와 비전이 무엇인지 좀 불명료한 감이 있으며 백화점식으로 운영하는 면이 있다. 이번 혁신위는 부산시의 비전을 구체화해 박 시장을 중심으로 시정을 운영할 추진력을 싣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