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당직자를 폭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지만 파장이 거셀 전망이다.
9일 송 의원은 피해자인 당 사무처 직원을 직접 찾아가 서면 사과문을 전달하고 공식 사과했고, 피해자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송 의원은 지난 7일 보궐선거 출구조사 발표를 앞두고 당사 상황실에 자신의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 사무처 직원의 정강이를 여러 차례 발로 찼다.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인 '발언대'에 송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연이어 올라오는 등 여론이 좋지 않자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경위나 사후 조치를 파악하고 있다"며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당에 유해한 행위를 한 경우, 당규·윤리규칙을 위반해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민심을 이탈하게 하는 경우 당무감사위원회, 윤리위원회 등을 통해 징계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