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급식실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종사자들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오늘(12일)부터 부산 소재 학교 등 급식실의 환기시설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학교 급식실 조리 시 환기상태와 관련 시설물을 사전에 점검해 종사자들의 호흡기 질환 예방 등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에 시교육청은 급식실에 설치된 후드(공기 배출 장치), 덕트(공기나 기타 유체가 흐르는 통로), 환풍기 등 급식실 설비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시교육청은 각 설비에 대한 1차 점검을 시행한 뒤 성능 불량, 소음 등 이상이 발견될 경우 전문 업체를 통해 2차 점검을 진행해 유지보수를 하도록 각 학교에 안내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오는 6월경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열어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환기 취약학교를 비롯한 표본학교를 선정해 7~8월 중 급식실 작업환경 실태조사 외부 용역에 나설 계획이다.
시교육청 김칠태 안전기획과장은 “최근 타 시·도의 학교 급식실에서 환기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조리원들이 쓰러지는 산업재해가 발생했다”며 “급식 종사자들의 호흡기 질환 예방 등 건강증진을 위해 쾌적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