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전북 익산시, 전북은행, NH농협은행과 ‘익산시 청년 주거 지원 사업’ 협약을 맺고 내일(13일)부터 상품을 출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한 지원 대상자는 전북 익산시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이하의 무주택 청년 가운데 소득 기준과 대상주택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다. 대학생, 대학원생, 취업준비생의 경우 미혼은 부모 연소득 8000만원 이하, 기혼은 부부 합산 소득 8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또 직장인의 경우 건강보험에 가입한 직장에 재직하는 자로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사업자도 가능하며 대학원생 가운데 소득이 있는 직장 가입자도 수혜 대상자다. 미취업자와 직장인 공통 사항인 대상주택은 임차보증금 1억 5000만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인 주택이나 주거용 오피스텔을 계약할 경우다.
주금공은 이번 협약으로 10개 광역지자체, 5개 기초지자체와 전·월세 자금 보증 관련 협약을 맺고 상품을 공급하게 됐다.
공사는 이 상품에 대해 대출한도 최대 1억원 이내에서 임차보증금의 90%까지 전액 보증하며 보증료율은 최저치인 연 0.05%를 적용한다.
아울러 익산시는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무주택 청년에 연간 최대 3.0%p의 대출 이자를 지원키로 했다. 연 2%대 수준의 전세자금 대출 금리일 경우 무이자로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우리 공사는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 등의 주거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서울시, 부산시 등 15개 광역·기초지자체와 시중은행과 협약해 전·월세 보증상품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지난해에는 약 3조 7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했다. 향후 청년, 신혼부부의 주거 복지 증진을 위해 지자체의 이자 지원 등이 가능한 협약상품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