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군수, ‘피해 회복에 최선 다하라’.…인권위 권고 수용 사과
유두석 장성군수가 지난 8일 옐로우시티(Yellow city) 도시경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개인주택 도색 문제로 전 직원에게 심적 고통을 끼쳤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침해'라는 권고를 받고 사과했다.
유 군수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옐로우시티 도시경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 직원의 주택 지붕과 처마 등에 노란색 도색을 강요해 심적 고통을 끼친데 대해 이번 기회를 빌려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면서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라’는 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정의 책임자로서 이 같은 사안이 공론화된 점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지난 7일 국가인권위 권고사항에 따라 진정인의 피해가 하루 빨리 원상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이와 같은 사례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군정 추진 시 각별히 유의하겠다”며 “활기찬 직장문화 창달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 장성군청 직원 A씨는 지난 2019년 10월 상사인 팀장 등이 신축 중인 자신의 주택에 지붕과 처마를 군 이미지와 관련된 노란색으로 칠할 것을 강요해 정신적인 피해를 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군은 2014년부터 도시 전체를 노란색으로 꾸며 관광사업으로 연계, 소득을 올린다는 목표로 옐로우시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