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공부 세계측지계로 일제잔재 청산
영암군(군수 전동평)은 지난 15일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적공부 지적측량의 위치 기준을 지역측지계에서 세계측지계로 변환 완료했다고 밝혔다.
18일 영암군에 따르면 ‘세계측지계’란 전 세계 공통 위치 기준이 되는 좌표계로 특정 지역이 아닌 지구중심을 원점으로 하여 지역적 오차가 없는 국제 표준의 측지계이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 토지조사사업을 통해 지역측지계(일본 동경원점)를 기준으로 작성된 지적 공부를 지금까지 사용해왔다. 지역측지계는 세계측지계와 비교했을 때 남동 방향으로 약 365m의 편차가 발생, 타 공간정보와의 연계가 어렵고 활용도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영암군은 2016년부터 2천여 개의 지적기준점을 세계측지계 좌표로 관측, 기준이 되는 40여 점의 공통점을 확보해 도해지역 지적공부를 세계측지계로 일괄 변환을 완료했다. 또 연말까지 경계점좌표 등록지역에 대해서도 변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암군 관계자는“세계측지계 좌표변환 완료를 통해 우리지역 지적공부가 국제표준 좌표에 위치하게 됐다”면서“지적측량의 정확성 확보는 물론 타 공간정보와의 융·복합을 통해 고품질의 토지 관련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