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6.24 10:05:07
박형준 부산시장이 프랑스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을 방문해 ‘2030 월드엑스포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박형준 시장은 현지시각으로 23일 오전 10시 30분경 유명희 범정부유치기획단장과 함께 BIE 사무국을 찾아 공식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아울러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과의 면담도 이뤄졌다.
이번 신청서에는 2030 월드엑스포 부산의 ▲주제 ▲개최 기간 ▲장소 ▲정부의 개최 의지 등이 포함됐다. 신청서상 2030 월드엑스포의 주제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로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부산시 북항 일대에서 개최를 희망한다는 내용이다.
BIE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마친 박 시장은 “엑스포 유치를 위한 중요한 3가지 요인은 ‘도시 매력과 전망’ ‘엑스포 주제와 비전’ ‘기업들의 역할’이라 들었다”며 “한 시간 가까운 면담을 통해 희망을 느꼈다. 개최지가 결정될 때까지 엑스포 비전을 정교히 갖추고 정부, 기업과 함께 민-관이 협력해 반드시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2030 월드엑스포 유치신청서 접수 기간은 오는 10월 29일까지로 추후 개최지 경쟁을 벌일 어떤 또 다른 도시가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접수 이후 BIE는 내년 중에 유치 신청도시를 상대로 현지실사를 거친 뒤 오는 2023년 중 회원국 투표를 통해 개최지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부산시는 향후 일정에 대비해 실질적인 해외유치 교섭 활동을 주도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민간유치위원회’를 내달 중에 국가 차원에서 설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시 차원의 범시민 유치결의대회도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