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아직 정확한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소위 ‘깜깜이 환자’들이 금일 신규확진자의 과반인 무려 13명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나아가 최근 집단감염이 발발한 경남 양산 학원과 관련해 원생 등 부산 거주 확진자도 추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 방역당국은 24일 오후 1시 30분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확진자가 24일 오전까지 24명 발생해 누계 총 610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먼저 6086번, 6090번, 6092번, 6094번, 6096번, 6097번, 6099번, 6103번, 6104번, 6106~6109번 총 13명은 아직 정확한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들이다. 이 가운데 6106번부터 6109번까지 4명은 같이 근무하는 동료 관계로 시 방역당국은 6106번이 먼저 확진돼 나머지 3명이 감염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6087번 환자는 동선 조사결과, 6086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6088번 환자는 가족 간 감염자로 6036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정기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받았다.
6089번 환자는 동선 조사결과, 606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어제 확진 판정받은 6082번 확진자를 통해 그와 함께 근무하는 동료인 6091번이 감염됐으며 또 6091번의 가족인 6098번도 확진됐다.
6093번 환자는 동선 조사결과, 전북 전주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6095번 환자는 동선 조사결과, 6053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6100번 환자는 가족 간 감염자로 6072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6101번 환자도 가족 간 감염자로 6045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정기 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았다.
이외에도 6102번 환자도 가족 간 감염자로 6077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6105번 환자는 앞서 감염된 6078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최근 그와 만나 접촉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금일 확진자 가운데 ‘감염원 조사 중’인 환자가 일일 신규확진자의 절반을 넘었다. 이는 숨어있는 확진자들이 여전히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그간 안정적인 상황 유지로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등 많은 방역 조치가 완화했거나 완화를 앞두고 있으나 코로나19 비상 상황은 여전하다. 때문에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 실내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계속 지켜주며 진단검사도 적극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백신 접종 현황으로 지난 23일 오후 9시까지 일일 예방접종 인원은 1차 접종 4805명, 2차 접종 9993명이며 부산 전체 인구로 보면 1차 접종률 32.5%, 2차는 8.5%를 기록 중이다. 어제 백신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279건으로 그 가운데 아나필락시스(과다면역반응) 1건, 중증 의심사례 1건이 있었으며 나머지는 발열, 근육통 등 일반적인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