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6.25 15:22:52
부산 기장군은 오규석 기장군수가 25일 오전 10시 50분경 부산시청 앞을 찾아 ‘장안읍 폐기물 매립장 사업 계획’ 결사반대 1인 시위를 7번째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오규석 군수는 “지금 장안읍 폐기물 매립장 결사반대를 위해 기장군 주민 대표들이 부산시청 지하철역 통로 입구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며 “이는 군수로서 가슴이 굉장히 아픈 상황”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기장군은 지난 3일 부산시로부터 장안읍 명례리 산71-1번지 일대에 6여만평 규모의 ‘민간 산업폐기물 매립장’ 사업계획서 접수에 따른 의견 협의 공문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오 군수와 지역 주민들은 최근 매립장 개발을 결사반대하는 내용의 결의문과 군청 부서별 검토의견을 시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오규석 군수가 기장군과 지역 주민의 반대 의사를 다시금 강력히 전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오규석 군수는 “보존해야 할 보전녹지 지역에 공공개발이 아닌 민간개발로 6여만평 규모의 폐기물 매립장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파괴함과 함께 민간 사업자에 특혜가 주어진 사안”이라며 “기장군수로서 부산시에서 매립장 계획을 반려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하겠다. 시는 더 이상 우리 기장군에 희생과 고통을 강요하지 말고 폐기물 매립장 사업계획을 즉각 반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