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성천상 수상자인 이미경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재활의학과 전문의 (사진=JW중외제약)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이사장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이 제9회 성천상 수상자로 이미경(만 63세)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8월 19일 JW중외제약 본사(서울 서초동)에서 열릴 예정이다. 성천상은 국내 첫 수액제 개발과 필수의약품 공급을 통해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한 고(故)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음지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인류 복지 증진에 공헌한 참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JW그룹 측은 이미경 씨가 의사로 안정된 삶 대신 33년 동안 장애인들의 재활치료를 위한 희생과 봉사의 길을 걸으면서 생명존중의 정신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성천상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1984년 가톨릭의과대학을 졸업한 이미경 씨는 ‘조건 때문에 필요한 의사를 구하지 못하는 곳에서 인술을 펼치고 싶다’는 신념으로 재활의학 전공의로 진로를 택하고, 1988년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상임의사를 자임했다.

이미경 씨는 2018년 정년퇴임 후에도 복지관의 요청과 본인의 소명으로 현재까지 촉탁의사로 상근하며 장애인의 의료복지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이성낙 성천상위원회 위원장(가천의대 명예총장)은 “의료제도의 사각지대에 있어 올바른 진료를 받지 못하는 장애인을 일평생 돌보며 재활의료의 선구자적 길을 걸어온 이미경 씨의 삶이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부합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