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폭염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단계로 상향하고, 비상근무 1단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8일 도내 폭염특보가 시작된 이후 4일 기준 경산ㆍ의성 등 22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되면 그동안 도에서 운영하고 있던 폭염대응 전담반이 4개반 15명에서, 13개반 24개 부서로 조직과 인력을 대폭 강화해 폭염 상황을 판단하고 긴급 상황에 대응할 방침이다.
폭염시 독거노인,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해 밀착 관리하고 건설현장 등 야외 근로자 보호를 위해 무더위 휴식시간(오후2시∼오후5시) 준수를 전광판, 마을 앰프방송, 가두방송 등으로 홍보하고 예찰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도는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그늘막 확충 △야외 무더위쉼터 확대 운영 △취약계층 대상 폭염피해 예방물품 지원 △드론 동호회를 활용한 예찰활동 실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 가설시설물 설치 지원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총 16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또한 폭염으로 인해 시군에 살수차 운영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재난관리기금 3억원을 긴급 투입해, 도로 물 뿌리기를 실시하는 등 폭염 피해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김중권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선제적이고 세심한 폭염 대책 추진으로 올 여름 폭염으로부터 주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