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중국 국가기업인 시노팜(China Sinopharm International Corporation)과 약 1000억원 규모의 제산제 ‘겔포스(중국제품명 포스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8714만 달러(한화 약 1000억원)로, 시노팜은 향후 5년간 중국 대륙 32개 성 전역의 병원, 약국, 보건소 등을 대상으로 ‘겔포스‘를 독점 판매하게 된다.
보령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에 일부 지역에 국한되었던 ‘겔포스’의 공급망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겔포스‘는 지난 1992년 ‘포스겔(Phosgel)’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일반의약품 중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2004년 현지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고, 2014년 현지 매출 500억원을 넘어섰다.
보령제약 측은 ‘겔포스’가 현재 중국 내 인산알루미늄 제산제 시장에서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강력한 유통망과 영업력을 갖춘 시노팜과의 협업으로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