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개 분기 외화증권 관리금 및 결제금액 비교 그래프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올해 3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총 897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은 ‘2021년도 3분기 외화증권 결제·관리금 현황 조사’ 자료를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결제금액은 1001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해 직전분기 대비 3.4%(35억 20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국내 투자자의 올 3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직전분기에 비해 0.9%(8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가운데 외화주식은 666억 9000만 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1.2%(8억 1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화채권은 230억 3000만 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0.04%(1000만 달러) 감소했다.

전체 시장 가운데 외화증권 보관금액 비중이 가장 큰 시장은 미국시장으로 63.3%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결제금액 상위 5개 시장인 미국, 유로, 홍콩, 일본, 중국시장의 비중은 전체의 대부분인 97.9%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가운데 보관금액 상위 5개 기업은 모두 미국 기업으로 테슬라,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알파벳A 순이며 대다수가 미 나스닥 기술주로 구성됐다.

또한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직전분기 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이는 역대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분기에 비해 36.5% 감소한 수치다.

전체 시장 가운데 외화증권 결제금액 비중이 가장 큰 시장 또한 미국시장으로 76.0%의 비중을 차지했다. 결제금 또한 상위 5개 시장인 미국, 유로, 홍콩, 중국, 일본시장 비중이 전체의 대부분인 99.2%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의 상위종목은 테슬라, 애플, 아마존 등으로 보관금액과 마찬가지로 대다수(상위 10개 중 9개)가 미국 대형 기술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