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순기념사업회, “의도가 보이는 정략적 행보” 방문 반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10일 광주 방문을 앞두고 윤 후보의 홍남순 변호사의 생가 방문 일정을 두고 홍남순기념사업회가 “의도가 보이는 정략적 행보”라며 비판했다.
(사)대인 홍남순기념사업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의 홍남순 변호사의 생가 방문은 분명한 의도가 보이는 정략적 행보이며 고인의 뜻을 이용하지 말 것을 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최근 전두환 옹호 발언을 한 바 있다. 그 발언은 광주시민의 분노를 일으켰으며, 발언에 대해 어떠한 석고대죄도 없이 광주를 방문하는 행위는 경거망동이 아닐 수가 없다”면서 “고인이 한 대선 후보에 의해 정략적으로 이용되는 것에 대해 우리 기념사업회는 개탄감과 분노를 느낀다”면서 방문 반대를 분명히 했다.
이어 “윤석열에게 고한다. 우리 기념사업회는 홍남순 변호사의 시대정신을 계승하고 발전하기를 원하지 고인의 뜻이 정략적 행보에 이용되는 것을 바라볼 수만은 없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처절한 석고대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 홍남순 번호사는평생을 유신과 군사독재에 항거하면서,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또 5.18민주화운동 당시 무고하게 구금을 당해 고초를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