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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윤석열 광주방문 후폭풍...尹은 뭘 노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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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도기천 심원섭기자 |  2021.11.11 10:48:14

  

민주당 “표 계산용 정치쇼 이벤트에 불과”

윤, 추모탑 입구서 ‘간이 참배’후 발길 돌려

야권 "진정성 있는 모습, 중도층에 긍정적"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광주 5·18 민주묘지 방문을 반대하는 시민들에 막혀 묘역 근처에 멈춰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0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사과한 것을 두고 여야 간 정치적 셈법이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의 진정성을 의심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지만, 야권 일각에서는 이번 일이 오히려 중도층 표심에 긍정적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CNB=도기천· 심원섭 기자)  


 

 

윤 후보의 이번 광주 방문은 '전두환 옹호' 발언에서 비롯됐다. 최근 윤 후보는 공식석상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발언했다. 

 

그런자 광주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비난여론이 빗발쳤고, 이에 윤 후보는 사과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SNS에 반려견에서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사과는 개에게나 하겠다는 뜻" "국민을 개 취급했다" 등 비난이 들끓었다.     

 

이번 윤 후보의 광주 방문은 이처럼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다.  

 

하지만 민주당은 “표 계산용 광주 출장 정치쇼 이벤트”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민주당 한 중진의원은 11일 CNB뉴스와 통화에서 “광주시민을 대표한 5·18단체들이 방문 자체를 반대하는 가운데 윤석열 후보가 광주 출장 ‘정치쇼’를 강행했다. 윤 후보에게는 광주민주화운동이 표 계산용 이벤트에 불과하겠지만, 광주 시민들에게는 피맺힌 한과 상처”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공식 논평을 통해 윤 후보에게 ▲5·18민주화운동을 헌법 전문에 포함하려 노력할 것 ▲5·18 진상규명에 앞장설 것 ▲역사 왜곡에 대한 당 차원의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것 ▲광주 민주화 운동 폄훼의 주역들을 당에서 배제할 것 등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야당 일각에서는 윤 후보가 정치적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윤 후보 캠프 관계자는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엄청난 비난이 예상됨에도 (윤 후보가) 광주를 찾아 고개를 숙였다는 점에서 그동안 윤 후보의 역사관을 의심했던 시선이 점점 걷혀지고 있다. 중도층,부동층 표심이 이번 일을 계기로 윤 후보에게 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월어머니회 등 광주지역 시민단체와 대학생들이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단 앞을 지키며 윤석열 후보의 참배를 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윤 후보는 ‘전두환 옹호’ 발언 등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고 홍남순 변호사의 화순 생가와 광주 5·18자유공원(옛 상무대 영창)을 차례로 들른 뒤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다.

 

하지만 방문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저지로 분향소로 가지 못하고 묘역 근처에 서서 묵념으로만 참배하는 등 싸늘한 민심만 확인했다.

윤 후보는 지난해 8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무릎 사과’를 재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무릎을 꿇는 대신 90도로 몸을 두 번 숙였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묵념으로 간이 참배를 하면서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5월 광주의 아들이고 딸이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슬프고 쓰라린 역사를 넘어 꿈과 희망이 넘치는 역동적인 광주와 호남을 만들겠다”고 말한 뒤 발걸음을 돌렸다.


(CNB=도기천· 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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